
초등학교 시기부터 논술을 준비하는 것은 단순히 글을 잘 쓰기 위한 훈련이 아니라, 사고력과 표현력, 그리고 비판적 사고를 함께 길러주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논술은 대학 입시뿐만 아니라 미래 사회에서 필요한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과 소통 능력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초등학생이 꼭 실천해야 할 논술 핵심 준비법으로 독서, 요약, 글쓰기 세 가지 과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독서 습관으로 시작하는 논술 준비
논술의 기초는 단연 독서에서 출발합니다. 초등학생 시기에는 다양한 장르의 책을 접하며 어휘력과 배경지식을 넓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재미를 위해 읽는 동화책에서 그치지 않고, 역사 이야기, 과학 상식, 인문학적 주제를 담은 아동용 책까지 꾸준히 접하면 사고의 폭이 확장됩니다. 독서는 단순히 글자를 해석하는 과정을 넘어서 글쓴이의 의도를 파악하고, 주제와 핵심을 잡아내는 훈련이 됩니다. 또한 새로운 단어와 문장을 익히면서 자연스럽게 글쓰기의 재료가 확보됩니다. 특히 부모는 자녀가 읽은 책을 함께 이야기하고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사고를 자극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무엇이니?” 또는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와 같은 질문은 아이가 단순한 읽기를 넘어서 생각하는 독서로 이어지게 합니다. 꾸준한 독서 습관은 논술의 토대이자, 논리적 사고를 키우는 최고의 출발점이 됩니다.
요약 훈련으로 사고력 확장하기
독서가 논술의 재료를 쌓는 과정이라면, 요약은 그 재료를 정리하고 가공하는 과정입니다. 초등학생은 긴 글이나 책을 읽고 나서 자신만의 언어로 핵심을 정리하는 연습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요약하기 훈련은 글에서 중요한 부분과 부차적인 부분을 구별하는 능력을 길러줍니다. 처음에는 한 문단의 핵심 문장을 뽑아보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전체 책을 세 줄 요약, 다섯 줄 요약 등으로 점차 확장해 나가면 좋습니다. 요약 과정은 단순히 글을 줄이는 훈련이 아니라, 글쓴이의 의도와 흐름을 정확히 이해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또한 요약을 통해 정리된 생각은 발표, 토론, 글쓰기로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부모나 교사는 아이가 작성한 요약문을 함께 검토하면서 빠진 부분이나 불필요하게 추가된 내용을 점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통해 아이는 자기 생각을 더 명확하게 다듬는 방법을 배우고, 비판적 사고를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꾸준한 요약 훈련은 사고력과 논리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되며, 논술 실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핵심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글쓰기 실천으로 완성하는 논술력
마지막 단계는 실제 글쓰기 실천입니다. 독서와 요약으로 기초 체력을 쌓았다면, 이제는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해 문장과 글로 표현해야 합니다. 초등학생에게 글쓰기란 단순히 맞춤법과 문법을 지키는 기술을 넘어서, 자기 생각을 조리 있게 전달하는 훈련입니다. 처음에는 일기 쓰기나 독후감 쓰기처럼 간단한 글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점차 주제를 주고 주장과 근거를 정리하는 논설문 형태로 발전시키면 자연스럽게 논술의 기본 구조를 익히게 됩니다. 중요한 점은 완벽한 글을 쓰려 하기보다는 꾸준히 쓰는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갖는 것입니다. 부모나 교사는 아이가 쓴 글을 무조건 평가하기보다는 칭찬과 격려를 먼저 해주고, 조금 더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을 조언하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글쓰기를 통해 아이는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능력을 키우고, 타인과 소통하는 힘을 기르게 됩니다. 글쓰기가 생활 속 습관이 될 때 비로소 논술은 아이의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초등 논술은 단기간에 완성되는 과제가 아니라, 독서, 요약, 글쓰기라는 꾸준한 습관을 통해 점진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입니다. 책을 읽으며 사고력을 넓히고, 요약으로 핵심을 정리하며, 글쓰기로 표현하는 힘을 키워야 합니다. 학부모와 교사는 아이가 이 세 가지 과정을 즐겁게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부터 작은 습관이라도 실천해 본다면, 초등학생의 논술 실력은 자연스럽게 발전할 것입니다.